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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논리 깬 태국 폐렴 환자…中 여행 계획 있다면?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Q. 중국 보건당국 발표가 좀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왜 입장이 또 바뀐 건가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바로 어제(14일) 감염이 확인된 61세 태국 여성 때문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우한시 특정 수산물이, 수산물 시장이 원인이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1월 1일 수산시장 폐쇄 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태국 여성은 이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사람 사이 전파 없고 우한 특정 수산물 시장만 감염원이라는 중국 논리가 깨진 것이죠. 이 때문에 중국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Q. 그런데 앞서 리포트를 보면 태국 환자가 문제가 된 중국 우한 시장은 아니지만 다른 수산물 시장을 갔다는 이야기는 있던데 그건 무슨 뜻인가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이 다른 수산물 시장도 어류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을 수가 있는 가금류나 토끼를 판매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우한의 특정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동물을 통해 신종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발표대로 우한을 돌아다니다가 사람한테 옮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지역 야생동물에게 이미 퍼진 신종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럴 경우 방역 범위가 훨씬 넓어지니까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Q. 저희가 뭐 불안감을 일부러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이번 달 말에 우리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제가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데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태국 환자도 증세가 가벼워서 며칠 뒤에 퇴원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중국을 여행하시거든 우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박쥐, 가금류, 토끼 같은 야생 동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고요.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열이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신고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꼭 기억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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