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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이동' 시작됐는데…"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배제 못 해"

'中 대이동' 시작됐는데…"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배제 못 해"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사람과 사람끼리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며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춘절)를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서 가족 내의 제한적인 사람 간 전염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현재로서는 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세계 각지의 병원에 신종 바이러스의 예방·통제를 위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부부 한 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우한시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먼저 발병했으며, 부인은 이 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에 간 61세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돼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환자가 우한에서 문제의 수산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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