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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몸집이 임신부"…여성 승객에게 '임신테스트' 요구한 항공사

[Pick] "몸집이 임신부"…여성 승객에게 '임신테스트' 요구한 항공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홍콩의 한 항공사가 여성 승객에게 임신테스트기를 요구해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살 일본인 여성 니시다 미도리 씨가 홍콩익스프레스 항공사를 이용하다 겪은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니시다 씨는 사이판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직원에게 '임신테스트기'를 건네받았습니다. 입국심사 서류에 임신 상태가 아니라고 표시했다고 설명했지만, 직원은 임신 여부를 확인시켜주지 않으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유는 '몸집이 임산부처럼 보이는 여성을 대상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는 허가서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니시다 씨는 직원에게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해주고 나서야 탑승허가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니시다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수치스럽고 불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측은 "2019년 2월부터 적용된 미국 이민법에 따라 임신테스트기 확인을 시행 중"이라면서 "사이판 당국에 원정 출산 문제가 불거져 이를 해결하려는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최근 자녀의 미국 시민권을 얻으려 여성들이 출산 장소로 사이판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제도에서는 주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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