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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 북미 대화 견인할 수도"…美도 이해

한미일 외교장관 연쇄 회담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사이에 회담이 열렸습니다. 장관들은 북미 대화의 계기를 계속 만들어가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특히, 남북 대화가 북미보다 먼저 나갈 수도 있다며 남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팰로앨토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홉 달 만에 다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특정 시점에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를 견인할 수 있다며 남북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이를 이해했다고 전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북미 대화가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남북의 대화가 됨으로써 북한의 인게이지먼트 (관여) 모멘텀을 계속 살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많은 나라가 북한 개별 관광을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산가족 단체 상봉과 연관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회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간에 북한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최대 현안인 대 이란 압박에 대해선 폼페이오 장관이 호르무즈해협 공동 방위 구상의 상세한 내용과 참여 나라를 설명하면서 사실상 한국의 참여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한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중요한 만큼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기여 방안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참여한 한미일 3자 회담과 한일 장관 회담에선 북핵 공조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한일 간 수출 규제 조치와 강제 징용 문제에선 일본이 한국 책임론을 계속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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