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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30만 1천 명 증가…고용률 60.9%, 22년 만에 최고

작년 취업자 30만 1천 명 증가…고용률 60.9%, 22년 만에 최고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 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폭이 2년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2천715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천 명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712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천 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 명대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이는 전년인 2018년 증가폭 9만7천 명의 3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작년 1월 취업자 증가폭은 1만9천 명에 그쳤으나, 2월과 3월에는 20만 명대 증가폭을 이어갔고 4월에 잠시 17만 명대로 떨어졌으나 5∼7월에 다시 2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이어 8월 45만2천 명, 9월 34만8천 명, 10월 41만9천 명, 11월 33만1천 명으로 4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폭을 이어갔고 12월에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실업자는 106만3천 명으로, 2016년 이래 4년째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년(107만3천 명)을 제외하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습니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래 가장 높았던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3년(8.0%)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취업 자료 살펴보는 취준생들 (사진=연합뉴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0%로 0.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9%로 2015년 집계 이래 최대였습니다.

작년 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 명) 등에서 늘었습니다.

반면 제조업(-8만1천 명), 도매 및 소매업(-6만 명), 금융 및 보험업(-4만 명)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작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4천 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5만6천 명, 일용근로자는 3만1천 명 각각 줄었습니다.

비임금 근로자는 전년보다 5만6천 명 줄었습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1천 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천 명 줄어들어 1998년(24만7천 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4천 명 줄었습니다.

작년 연간 고용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9%로 22년 만에 최고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작년 고용률은 6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년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31만8천 명으로 전년보다 3만1천 명 증가했습니다.

사유를 보면 가사(-13만7천 명), 재학·수강(-12만7천 명), 육아(-1만5천 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23만8천 명)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취업준비자는 74만8천 명으로 전년 대비 5만4천 명 증가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53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천 명 늘었습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세 회복과 고용률 상승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 의지가 있어 올해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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