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티셔츠 제작자 A씨는 최근 유튜브 이진호의 기자싱카 채널에 출연해 2014년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단독 체결한 계약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A씨가 정식 통관을 통해 워너브라더스 캐릭터 티셔츠 등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단독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 11월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할 당시 김건모 고소인 B씨는 "김건모가 날 강간할 때(2016년 8월 경 주장)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있었는데 방송에 나올 때마다 그 옷을 입고있어서 괴로웠다."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이후 김건모의 배트맨 티셔츠를 제작한 A씨가 고소인 B씨가 주장하는 사건 당시에는 배트맨 티셔츠가 제작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자, 가로세로 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등은 배트맨 로고가 그려진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와 "이 옷은 굉장히 흔한 옷"이라며 주장을 반박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심지어 '김건모 짝퉁 티셔츠를 제작한 사람을 법적으로 대응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워너브라더스 측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티셔츠 제작자 A씨는 "2014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해 2017년 종료될 때까지 정품을 제작해 판매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특히 배트맨 티셔츠는 김건모 씨가 원해서 2016년 말부터 특별 제작했던 것이기 때문에 고소인이 '2016년 여름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강간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B씨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며, 김건모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GPS를 압수수색해 사건 당일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김건모는 B씨를 강간한 적도 없고 누군지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하며, B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 한 바 있다.
강남경찰서는 이번주 김건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