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檢 초법적 권한 개혁 필요…부동산 급등 원상 회복"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급등 지역의 집값이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어제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들을 김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며 수사권이 절제되지 못하거나 피의사실공표로 여론몰이를 하는 등 초법적 권한이 행사된다고 국민이 느끼기 때문에 검찰 개혁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인사를 둘러싼 논란엔 검찰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직접 평가 대신 "윤 총장이 조직 문화나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는 데까지 앞장선다면 더 많은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선 '마음의 빚'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 前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지역은 가격을 원상태로 되돌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부 지역은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위화감을 느낄 만큼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부의 현 대책이 시효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남북 관계, 또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에 대해선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고, 미국도 대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며 긍정론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