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한미일 외교장관 회담…호르무즈·대북공조 논의

<앵커>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까지 세 개 나라 외교수장들 간에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북한의 핵 문제, 이란 관련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핵심 의제인데요, 회담장에 저희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외교장관 회담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3시간 전부터 한미 장관 회담과 한미일 장관 회담이 잇따라 진행됐습니다.

한미 장관이 만난 것은 9개월 만이고 한미일 장관이 한데 모인 것은 5개월여 만입니다.

먼저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50분 동안의 회담을 통해 양자회담을 했는데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만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도록 계속 공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 전 이곳에서 강연을 했는데 여기서 미국은 북한에 안보 위험이 아니며 성공적인 2020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세부적인 내용은 서로 협의해 가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의 최대 현안인 대이란 압박과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에 참여를 기대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야기를 강 장관이 경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다만 강 장관은 한국민의 생명과 재산, 기업 보호가 중요한 만큼 기여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한미일 장관회담에서는 특히 대북 공조에 있어서 한미일 동맹과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손 특파원, 잠시 뒤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곧 시작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30분 뒤에 한일 외교장관 간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한일 장관과의 회담의 핵심 의제는 아무래도 수출 규제 조치와 일본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싼 양측 의견을 얼마나 좁히느냐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출국 전에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공유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재차 요구하겠다고 일본에 밝혀서 상반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회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