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분출물 우주서도 포착…추가 폭발 가능성

마닐라 공항 재개…우리 국민 2천 명 귀국길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20.01.14 20:42 수정 2020.01.14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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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할 당시 화산재가 무섭게 뿜어져 나오는 영상입니다. 추가 폭발 가능성이 높아서 지금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인데 폐쇄됐던 마닐라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이루어지면서 현지에 있던 우리 국민들은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가린 검은 연기는 사라질 줄 모르고 화산재 기둥에서는 여전히 번개가 요동칩니다.
필리핀 화산 폭발…여전히 번개 요동화산 주변 주민은 갈수록 두텁게 쌓이는 화산재를 감히 치울 엄두조차 못 냅니다.

[필리핀 유원지 운영자 : 유원지 문을 닫았는데, 수입이 없어서 직원들 월급을 못 주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번 화산 폭발은 우주에서도 관측될 만큼 강력했습니다.

화산 분출물은 12시간 동안 900km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날아왔는데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주서 관측된 필리핀 화산 폭발폭발 이후 화산 지진도 260번 넘게 발생했습니다.

호수 가운데 있는 화산 밑에서 계속 마그마가 솟아오르면서 화산 곳곳에 균열이 생겨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필리핀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마그마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 또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필리핀 당국은 화산 경보를 분화가 임박함을 뜻하는 4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성효/부산대 화산특화연구센터장 :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물과 만나게 되면, 물은 수증기로 바뀌고 마그마는 화산재로 바뀌면서 폭발적 분화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폐쇄됐던 마닐라 공항은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2천 명은 오늘(14일)과 내일 항공편을 통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외교당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