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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 군인 총기 난사는 테러"…훈련생 21명 본국으로

구급차가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부상자를 수송하기 위한 헬기까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지난달 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 기지에서 위탁 교육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군 모하메드 알샴라니 소위가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알샴라니 소위도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테러 행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윌리엄 바/美 법무부 장관 : 이번 총격 사건은 테러 행위로 드러났습니다. 총격범은 지하디스트 이념에 자극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다만 범행 과정에서 도움을 주거나 미리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드러난 훈련생은 없어 법무부가 추가로 기소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FBI는 추가 조사를 위해 알샴라니가 사용하던 아이폰 2대를 조사하기 위해 애플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윌리엄 바/美 법무부 장관 : 우리는 애플에 총격범의 휴대전화의 잠금장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은 실질적인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수사를 하면서 같은 기지에서 함께 훈련을 받던 사우디 군 출신 훈련생 21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17명은 지하디스트나 반미주의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15명은 아동 성 착취 영상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바 장관은 이들이 테러 활동에 연루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고, 아동 성 착취 영상은 대부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얻은 한두 장의 이미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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