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 풀리나…'한국 경유 상품' 선보여

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 풀리나…'한국 경유 상품' 선보여
▲ 중국 여행사에 올라온 '태국+한국' 연계 단체 관광 상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실상 한국을 단체 관광하는 중국 여행 상품이 등장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중국 관광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최근 '태국-한국 4박 5일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방콕을 거쳐 서울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면세점 방문 등 단체 관광을 하는 내용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한국 단체 관광을 하는데 태국을 경유지로 끼워 넣은 셈"이라면서 "아직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완전히 풀리지 않아 이런 방식의 상품을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의 한 국영 여행사는 지난주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다시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올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여행사들이 알짜 수익을 내는 한국 관광 상품을 선점하기 위해 시범 차원에서 내놓으면서 시장과 중국 정부의 반응을 살피려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8년 8월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 지역에 오프라인을 통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사드 갈등에 따른 보복 조치의 일부 해제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본격화한 '사드 보복' 이후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이 다시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과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등 6개 성·직할시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인의 대부분이 이용하는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에 한국 상품은 올릴 수 없으며 전세기 운항의 금지도 유지하는 등 장벽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커 5천명' 중국기업 행사 (사진=연합뉴스)
긍정적인 점은 지난해보다 중국인의 인센티브 관광이 공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격려 차원에서 직원들을 해외 여행에 보내주는 것으로 사드 보복 이전만 해도 수천 명 단위의 인센티브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후 발길이 끊겼던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은 최근 중국 선양에 본사를 둔 회사의 임직원 5천 명이 인천을 방문하면서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씨트립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