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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무속인 정호근 "자녀 2명 세상 떠나...파란만장한 인생"

배우→무속인 정호근 "자녀 2명 세상 떠나...파란만장한 인생"
신내림을 받은 뒤 무속인으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배우 정호근이 자녀 2명을 먼저 떠나보낸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은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사람인데 배가 아프더라.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아프면 6개월, 길면 1년이 가니까 사람이 피폐해졌다. 그러다가 신내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2014년 11월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한 정호근을 바라보는 지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기존에 만나던 사람이 썰물처럼 나갔다. 사람이 바뀌는 건 신경을 안 쓰지만 가끔은 호형호제하던 분들이 내 직업 때문에 멀리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을 담담히 받아들인다는 정호근이지만 먼저 떠나보낸 자녀를 언급하면서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큰딸과 막내아들이 각각 병으로 세상을 등진 것.

그는 "큰 아이는 4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먼저 떠났다. 막내는 수술 후 지혈이 안됐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일을 당했다."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버텼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반듯하게 키우며 지내는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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