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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韓 영화 최초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종적으로 다음 영화들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기생충, 곽신애와 봉준호가 기획했습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들이 발표됐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입니다.

해외 영화상들을 잇따라 수상하며 아카데미에서도 기생충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지만,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따라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기생충은 앞서 지난 5일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봉준호/감독 (지난 5일) : 이 모든 일들은 그냥 덤으로 벌어지는 즐거운 소동이다. 나름 차분한 거리를 두면서, 그렇지만 또 열심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카데미 수상작은 제작자와 감독, 배우 등으로 구성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천여 명이 부문별 투표로 선정합니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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