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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서 못 받은 돈 다 받겠다" 프랑스서 소송

카를로스 곤 "르노서 못 받은 돈 다 받겠다" 프랑스서 소송
일본에서 재판을 기다리다가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 르노를 상대로 퇴직수당을 요구하는 법정 싸움에 나섰습니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최근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인 르노의 본사가 있는 파리 근교 불로뉴비앙쿠르의 노동법원에 퇴직수당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르노로부터 퇴직금 25만 유로(3억 2천만 원 상당)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에 대한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또한, 곤 측은 조만간 파리의 기업법원에 퇴직연금 보조금과 미지급 성과급을 요구하는 소송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르노 이사회는 지난해 2월 곤 전 회장이 경쟁사 이직 금지를 조건으로 받는 보상금을 받을 자격이 없으며, 미지급 성과급도 지급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퇴직금 등의 지급규정상 곤 전 회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관련 권리들을 상실했으므로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작년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돼 구속기소되자 닛산, 미쓰비시, 르노 회장직에서 잇따라 해임되거나 자진해 사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던 그는 특별배임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상황에서 올해 4월로 예정됐던 본격 재판을 앞두고 지난달 말 레바논으로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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