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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언론인 살해 공범 중 한 명, 혐의 시인

슬로바키아의 언론인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공범 가운데 한 명이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 페지노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미로슬라우 마르체크라는 이름의 남성이 2년 전 탐사 보도 기자 잔 쿠치악과 약혼자를 총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마르체크와 함께 법정에 선 사업가 마리안 코치네르 등 공범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쿠치악 기자는 슬로바키아 정치권과 이탈리아 마피아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던 중 2018년 2월 수도 브라티슬라바 근교 자신의 집에서 약혼자와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정경 유착과 관련해 10여 개 기업을 운영하는 코치네르의 사업 관계에 대한 기사도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의 피살 사건이 알려지면서 슬로바키아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정치인들과 사법부, 심지어 경찰까지 코치네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대규모 부패 척결 시위를 벌였으며 당시 총리 등이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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