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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中 폐렴, 사스와 비슷"…감염 매개체는 안갯속

<앵커>

중국에서 최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걸린 폐렴을 분석한 결과 사스 바이러스와 89% 비슷하다고 우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다만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 병을 인간에게 옮긴 매개체가 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중국 우한시 폐렴 원인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결과입니다.

2017년 중국 난징 육군 병원에서 박쥐로부터 분리한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89%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한 폐렴이 사스와 친척인 게 확인됐지만 아직 얼마나 전파력이 크고 치명적인지에 대해서는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이상원/질병관리본부 감염병진단관리과장 : 아직 바이러스 분류라든가 감염 독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박쥐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와 비슷하다고 해서 박쥐가 매개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분리된 바이러스와 88% 같았지만 낙타가 매개체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감염자와 접촉한 763명 중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없는 것으로 보면 인간 사이 감염력은 없거나 매우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사스와 친척인 게 확인됐고 향후 강한 인간 감염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계속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돌아와 폐렴 증상이 있을 경우 당국에 신고하는 등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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