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타임지 등 외신들은 보그 이탈리아가 2020년 1월 호 표지 사진을 일러스트로 대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표지 일러스트는 이탈리아 예술가 바네사 비크로프트, 만화가 밀로 마나라, 미국 화가 카시 나모다 등이 스타일리스트와 협업해 제작됐습니다. 또한 실제 모델이 명품 브랜드 '구찌' 제품을 착용한 모습에 기반해 제작됐습니다.
파네티 편집장은 지난 2019년 9월호 출간 당시에도 화보 촬영으로 소모된 자원과 전력 등을 나열하며 한차례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총 8개의 패션 화보를 위해 150명이 모였고, 이들이 20번의 비행과 12번 이상의 기차 여행, 40대의 차량대기와 60여 개의 국제 배송이 있었다"며 "10시간 동안 계속 조명을 켰고 케이터링 서비스로 인한 음식물 낭비, 각종 장비에 필요한 연료와 전력 등이 소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업으로 절감한 비용은 베네치아 홍수로 피해 본 지역에 기부되며, 표지뿐 아니라 잡지 포장지도 100% 분해돼 퇴비로 사용 가능한 비닐 재질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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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ogue italia'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