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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문자 논란에 '묵묵부답'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13일) 처음 출근해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8시55분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지검장은 '현 정권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되는데 어떤 입장이냐' 등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합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8일 검사장급 인사를 전후해 인사대상인 대검찰청 고위 간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논란을 빚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무부는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게 됐습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 문재인)'으로 꼽힙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이 부임과 함께 청와대·여권 상대 수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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