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라면 10봉지 먹방, 누구나 가능?…조작 의혹↑

SBS 뉴스

작성 2020.01.13 10:01 수정 2020.01.14 09: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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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한 유튜버가 틱 장애라고 불리는 투렛 증후군 증상을 과장했다고 고백하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조작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 콘텐츠까지 편법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누구나 먹방 유튜버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실제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도 편집을 통해 먹방을 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유튜브 개인방송 조작 의혹 급증최대한 많은 양의 음식을 씹은 뒤 뱉거나 음식을 화면 가득 보여주고 버린다는 것인데요, 음식이 계속 입안에 있는 것처럼 씹는 시늉만 자연스럽게 해주고, 뱉고 버리는 장면은 편집하면 자연스러운 먹방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혼자 라면이나 치킨을 10인분 넘게 먹어 치우는 먹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투렛 증후군 조작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금 화제가 됐고 있는 것인데요, 먹방도 이런 식으로 실제 먹는 것이 아니라면 공정한 수익이 아니라는 논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커진 만큼 개인의 도덕성이 아닌 적절한 규제를 통해서 콘텐츠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든 구독자를 늘려야 수익이 나다 보니까 조작 의혹을 받기 쉽겠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오래갈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호주 시드니의 명물이죠. 오페라 하우스가 특별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호주 시간으로 지난 11일 밤 오페라 하우스 지붕 위에 커다란 사진들이 비칩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 물들인 소방관들호주 산불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이죠.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사진인데, 한쪽에는 '고마워요 소방관'이라고 적힌 표지판 사진도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꺼질 줄 모르는 산불에 고통받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로하고 진화작업에 지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하는데요, 호주에서는 다섯 달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남한보다 넓은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로 숨진 사람 역시 지난 10일 기준으로 28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 중 10 여 명이 소방대원으로 진화작업을 하다 희생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기후에 돌풍과 고온까지 겹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불이 빨리 꺼져야 할 텐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좀 답답한 소식인데요, 전북 지역의 한 대학 이야기입니다. 신입생에게 복장 규정 등을 강요한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일부 대학의 기강 잡기가 도를 넘는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전북 모 대학의 악습을 폭로한다는 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신입생 공지 내용이라면서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을 공개한 것인데요, 신입생이 캠퍼스 안에서 지켜야 할 것들이 길게 안내돼 있습니다.
군대보다 더 한 대학 신입생 기강 잡기먼저, 신입생은 선배에게 메시지로 연락할 때 쉼표와 물음표, 느낌표 같은 문장부호를 사용하면 안 되고 이모티콘 사용도 금지된다고 하고요. 선배에게 하는 인사말도 시간대별로 세세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복장 양식도 있는데요, 신입생은 다리에 달라붙는 스키니 바지를 입지 못하고 키 높이 운동화나 구두 착용도 금지됐습니다.

무선 이어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는데요,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해당 대학도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릇된 권위의식의 발로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는데, 대학 측의 조치가 있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앵커>

제가 최근 들어서 들은 얘기 중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글쎄요. 대학생이라면 성인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본인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문화가 있다면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계속된다는 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