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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직후 美에 "추가 공격 없다" 비밀 메시지

<앵커>

지난주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이 어떻게 멈출 수 있었는지 알려주는 정황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쏜 직후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보복은 없을 거라는 비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이란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직후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미국에 비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보복 공격이지만, 더 이상 추가 공격은 없을 거라는 설명이었습니다.

5분도 안 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메시지가 전달됐고, 참모들과 백악관 상황실에서 미국의 반격 조치를 논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미국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11일) :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는 건 믿을만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자신도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그렇게 말하는 것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나는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말할 때도 정보기관을 인용하지 않았고, 그의 믿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솔레이마니 표적 공격은 18개월 동안 논의됐으며, 이란 내에서 제거하는 게 어려워 그가 자주 방문하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고려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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