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성매매 알선' 승리 두 번째 구속 갈림길…오늘 영장심사

10억 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오늘(13일)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지난해 5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지 8개월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오전 10시 30분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여 승리에 대해 두 가지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2013년 12월부터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 전 YG 대표와 함께 상습 도박을 한 혐의, 그리고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 등입니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또 2016년 7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유흥주점을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 등 검찰은 모두 7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