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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편 양보안에도 프랑스 총파업 계속…철도운행은 개선

연금개편 양보안에도 프랑스 총파업 계속…철도운행은 개선
프랑스 정부가 연금개편을 둘러싼 노조의 핵심 요구에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40일이 되어가는 총파업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파업을 주도하는 프랑스 노동총동맹의 필리프 마르티네즈 위원장은 총리가 제시한 양보안에 온건 성향 노조들이 환영의 뜻을 밝힌 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그 노조 조합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고 봐야 한다"면서 정부에 연금개편안의 완전 폐기를 거듭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노조 대표들에 서한을 보내 새 연금 제도에서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 이후로 늦춘다는 원래의 구상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당초 은퇴 연령을 늦추기로 한 것은 연금적자 확대를 막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노조들은 현재와 같은 수준의 퇴직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2년 이상을 더 일해야 하는 상황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반발했습니다.

마르티네즈 위원장은 정부가 연금개편안을 철회하는 것만이 "대다수 노동자를 대표하는 다수 노조의 핵심 요구"라고 강조하면서 파업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동총동맹은 프랑스 국철의 노조 다수가 소속된 노조로 이번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힘과 솔리데르 등의 노조들도 노동총동맹과 뜻을 함께해 연금개편안의 전체 폐기를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오는 16일 연금개편 저지 5차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반면에 프랑스 최대 노조인 민주노동연맹, UNSA 등은 정부의 양보안 제시를 환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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