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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조규성 꽝! 꽝!'…김학범호, 이란 꺾고 8강 진출 확정

'이동준·조규성 꽝! 꽝!'…김학범호, 이란 꺾고 8강 진출 확정
▲ 이란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이동준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무려 7명의 선발 명단을 바꾸는 '변칙 전술'로 이란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태국 송클라에서 열린 이란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이란을 2대 1로 이겼습니다.

중국과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2차전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15일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C조 최종 순위는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략가로 꼽히는 김학범 감독의 전술 승리였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중국과 1차전에 나섰던 선발 명단에서 무려 7명이나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규성, 이유현, 정태욱, 정승원, 원두재를 비롯해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이동준과 정우영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이란의 강한 전방 압박과 개인기에 고전하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전반 22분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맹성웅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동준이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중국과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준의 두 경기 연속 골입니다.

막혔던 득점 숨통이 트이자 곧바로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원톱 공격수 조규성이 나섰습니다.

조규성은 전반 35분 중원에서 맹성웅이 찔러준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차저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규성의 '한풀이 득점포'였습니다.

전반을 2대 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 이란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고 후반 9분 쉐카리에게 헤딩 골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이란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자 김 감독은 김진규와 김대원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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