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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도피' 정태수 4남 60억 원대 횡령 혐의 추가 기소

'21년 도피' 정태수 4남 60억 원대 횡령 혐의 추가 기소
21년간 해외 도피를 하다 붙잡힌 고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60억 원 대 횡령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정 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존의 횡령 사건 재판에 합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자신이 실소유주인 한보그룹 자회사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약 66억여 원을 추가로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파악한 전체 횡령 액수는 386억여 원이 됐습니다.

정 씨는 1997년 EAGC가 갖고 있던 러시아 석유회사 주식 900만 주를 5천790만 달러에 매각하고도 2천520만 달러에 판 것처럼 꾸며 한화 320억여 원 상당을 횡령하고 해외에 은닉한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정 씨에게는 당국의 허가 없이 외국으로 돈을 지급한 혐의(외국환관리법 위반)도 적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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