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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강제 철군 시 미국 내 이라크 연준 계좌 동결"

"미군 강제 철군 시 미국 내 이라크 연준 계좌 동결"
▲ 미국 연방준비은행

이라크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을 강제로 철수시킬 경우 미국이 미국 내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를 동결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라크의 미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대한 접근권 차단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고는 이라크 총리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라크 의회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하자 "외국 군대가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이라크 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라크 압둘-마흐디 총리는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군의 안전한 철군을 위한 협상을 요구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슬람 극단 세력 제거를 위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계좌를 차단할 경우 이미 허약한 이라크의 경제가 더욱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준의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30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4천845억 원이 예치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라크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연준 계좌를 통해 석유 판매 대금을 포함한 정부 재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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