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판매된 SUV 10대 중 1대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 모델은 출고 가격이 가솔린·디젤 모델보다 비싸지만 1천만원 안팎의 정부·지자체 보조금이 지원되는 데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지구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국산 SUV는 총 57만5천754대로, 이 가운데 8.5%가 친환경차로 채워졌습니다.
작년 친환경 SUV 판매는 전년보다 33.6% 증가한 겁니다.
판매량과 판매 비중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고쳐 썼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친환경 SUV 출시 계획이 줄줄이 잡혀 있어 친환경 SUV 비중 10%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올해 전기·수소차 보급 지원에 나섭니다.
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미래차 보급 사업 계획에서 올해 9만4천430대의 전기·수소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