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노조, 내일 대토론회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0.01.12 09: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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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가 내일(13일) 오후 본점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엽니다.

이번 토론회가 이번 갈등 수습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내일 토론회에서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 취지와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저지 투쟁 관련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이 1만여 명에 달해 다 같이 의견을 나누기가 어려워 집행부 입장도 설명하고 조합원 생각도 듣겠다는 취지"라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경제 관료 출신인 윤 신임 청장을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으로 규정하고 아침마다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고, 윤 행장은 이를 피해 본점이 아닌 외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윤 행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노조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고 언제든 만나겠다."라며, "노조와 대화할 의사가 있다."라고 거듭 전하고 있습니다.

또 '바른 경영'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우리도 대화에 열려 있다."라면서도, "지금 대화 상대는 윤 행장 개인이 아니라 현 상황을 자초한 정부와 집권 여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노조는 2017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와 '낙하산 인사 근절'을 명시한 정책협약을 맺었는데, 이 약속을 뒤집고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낸 정부와 여당이 사과하고 제도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3년 뒤에도 같은 논란을 막을 수 있다며 4월 총선까지는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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