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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서 올해 첫 어린이 유탄 사망사건 발생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안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가 집 안으로 날아든 유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주(州) 바이샤다 플루미넨시 시내 베우포우지 호슈 지역에서 8살 여자 어린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집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다가 유탄에 머리를 맞았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이튿날 새벽 숨을 거뒀다.

올해 들어 리우에서 어린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처음이다.

사건 내용이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SNS)에는 치안 부재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유탄이 집 안으로 날아든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고통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느냐"는 탄식이 대부분이다.

비정부기구(NGO) '평화의 리우' 자료를 기준으로 리우 시 일대에서는 지난 2007년 이래 어린이 67명이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6명이 숨지고 20명 가까이 부상했다.

그러나 이는 14세까지만 집계한 것으로 조사 대상을 10대 전체로 넓히면 유탄 피해자는 훨씬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한편, 지난해 리우에서는 경찰의 범죄조직 단속 과정에서 주민들이 총격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리우 주지사와 경찰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가 성명을 통해 리우 경찰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대응 때문에 총기 피해자가 급증한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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