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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 완화와 핵 안 바꾼다…우리 요구 수용해야 대화"

북한 "제재 완화와 핵 안 바꾼다…우리 요구 수용해야 대화"
북한은 오늘(11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38살 생일을 맞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를 북미 간 특별한 연락통로를 통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좋지만 개인적 감정,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1년 반 동안 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속았고 다시는 속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2월 베트남에 열렸던 일부 대북 제재와 핵시설을 통째로 바꾸는 식의 협상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북미 사이에 대화가 성립하려면 북한이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미국이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안됐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걸 북한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생일축하인사를 받았다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것이란 허망한 꿈을 꾸지 말고 자중하라고 비아냥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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