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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이완 총통 선거…핵심 쟁점은 '중국과의 관계'

<앵커>

타이완에서는 총통 선거와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격인 입법위원 선거가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차이잉 원 현 총통이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3명의 후보가 나선 타이완 총통 선거는 민진당 소속 차이잉 원 현 총통과 국민당 한궈위 가오슝 시장의 양자대결 양상입니다.

차이잉원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를 타이베이 총통부 주변은 택해서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궈위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가오슝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선거 핵심 쟁점은 중국과의 관계 설정입니다.

차이잉원 후보는 시진핑 주석의 일국양제를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표심을 모았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타이완은 주권과 존엄을 얻어야 합니다. 민주와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동의합니까?]
 
한궈위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타이완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궈위/가오슝 시장 : 모든 타이완 국민들이 미래를 걱정합니다.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에 완패했던 차이잉원 후보가 홍콩 시위 사태 효과로 1년 여만에 크게 반등한 분위기입니다.

[타이베이 시민 : 중국은 항상 통일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습니다. 올해도 그랬습니다.]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는 차이 후보가 크게 앞섰지만, 숨어 있는 한궈위 지지 표심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나 나서느냐가 승부처입니다.

투표는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오늘(11일) 밤늦게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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