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새 영상 공개…"미사일 격추" 맞나

SBS 뉴스

작성 2020.01.11 13: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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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겨냥해서 보복 공격을 했던 날, 이란에서 여객기 한 대가 추락해 176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기체 문제라고 주장해왔었는데 오늘(10일)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란이 쏜 미사일에 맞아서 그 여객기가 추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하늘에서 갑자기 빛이 번쩍입니다.

자세히 보면 빠른 속도로 날아가던 비행체에서 큰 섬광이 일어나고 언뜻 여객기처럼 생긴 물체가 비칩니다.

불꽃이 땅으로 떨어지며 폭발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176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모습이라며 공개된 영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을 맞고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이란의 레이더가 사고 여객기를 추적하고 있었고 열 감지 신호에도 미사일 2발이 발사돼 여객기 주변에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실수를 했다"며 오인 격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여객기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서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 결함이라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국민 63명이 희생된 캐나다 역시 우발적으로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증거들은 여객기가 이란이 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기체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고 밝힌 이란 정부는 여객기 격추설이 헛소문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사, 그리고 캐나다를 비롯한 모든 이해 당사국들을 조사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