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맥스 기종의 연이은 추락 사고로 불명예 퇴진한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퇴직금을 한 푼도 못 받게 됐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잉은 "뮐렌버그는 퇴임 후 그 어떤 형태의 퇴직금도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안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뮐렌버그는 2019년분 보너스 역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잉은 전했습니다.
이어 그가 지난달 퇴임하면서 약 1천460만 달러, 우리 돈 169억 원 상당의 주식을 몰수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뮐렌버그는 계약상 지급받게 돼 있는 6천220만 달러, 우리 돈 722억 원 상당의 주식·연금 인상분은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보잉은 밝혔습니다.
뮐렌버그는 보잉에서 34년간 재직했으나 737맥스 기종 참사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