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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진 빚 갚으려 은행털이 시도…40대 회사원 송치

투자 실패로 1억 원 가까운 빚을 지게 되자 대낮에 서울시내에서 은행털이를 시도한 40대 회사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회사원 A씨를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시쯤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금융기관 지점에 들어가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창구 직원에게 가방을 던지고 흉기를 들이밀며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약 1분 만에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나 실제로 뺏긴 돈은 없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력계 형사 등 30여 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선물옵션 투자가 크게 실패했고, 이 때문에 빚 9천만 원을 지게 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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