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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선거 투표 시작…일국양제 압박하는 중국도 예의주시

타이완 총통선거 투표 시작…일국양제 압박하는 중국도 예의주시
임기 4년의 타이완 차기 총통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타이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오전 8시부터 타이완 전역의 1만 7천226개 투표소에서 시작돼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높은 선거 열기를 보여주듯 많은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미리 나와 투표 시작 시각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투표에는 만 20세 이상 유권자 1천931만 명이 참여합니다.

선거 결과는 전자개표를 통해 현지 시간 오늘 밤 10시, 한국 시각 밤 11시쯤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타이완 선관위는 예측했습니다.

대선 후보는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현 총통, 중국국민당의 한궈위 가오슝 시장, 친민당 쑹추위 3명이지만, 실제로는 차이 총통과 한 시장의 양강 구도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는 부쩍 거세진 중국의 일국양제 수용 압박과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타이완에서도 반중 정서가 크게 고조된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에서 세계인의 눈길이 쏠립니다.

최근 치러진 홍콩의 지방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데 이어 타이완 유권자들까지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의 재선을 선택한다면 타이완을 통일하고자 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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