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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자국 영공서 이란항공 운항 일시 중단

스웨덴 교통국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과 이란을 오가는 이란항공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P통신이 전했다.

스웨덴 교통국은 이날 최근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을 둘러싼 불확실성, 이란 민간 항공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스웨덴 영공에서 이란항공의 운항 허가를 일시적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교통국 관계자는 "승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그래서 해당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진 뒤 나왔다.

미국이 지난 3일 이란군 최고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수 시간 뒤 일어난 이번 사건을 두고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실수로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한 뒤 군사적 긴장이 바짝 높아진 상황에서 테헤란 부근에 항공기가 레이더에 포착되자 반격하러 침투한 미군 전투기로 오인해 격추했다는 게 피폭설의 논리다.

사고 직후 '기계적 결함'을 원인으로 발표했던 이란은 피폭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스웨덴 외교부는 또 이날 스웨덴 시민 7명을 포함해 자국에 거주하던 17명이 이번 여객기 추락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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