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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샀는데"…인플루언서 허위 광고 끊이지 않는 이유

<앵커>

SNS 상의 유명인들이 체험기 형식으로 허위·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유명세를 이용한 이런 허위·과장 광고가 왜 끊이지 않고 있는 건지,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인 박명수 씨의 아내와 연예인 김준희 씨는 허위 과장 광고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뒤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광고 심의 규정을 잘 몰라서 한 실수라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거짓 체험기나 검증 안된 효능을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일이 허다한데도 쉽게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유명세를 이용해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언서 : 광고료를 일단 주고 거기에 플러스로 얼마 정도 팔리면 거기에 몇 퍼센트를 떼어 주겠다는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합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국내 마케팅 시장 규모는 2조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규제나 감독의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어 돈을 받은 광고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효능이나 체험기를 과장하는 불법 광고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1인 미디어 시대에 인플루언서의 허위 광고가 굉장히 더 파괴력 있는 것은 팔로워 때문입니다. 마이너스 효과(폐해)가 훨씬 더 커지죠.]

수많은 구독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만큼 인플루언서들에게도 높은 윤리의식과 명확한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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