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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 핵심' 김종중 조사…"이재용 설 전후 소환"

<앵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미래전략실 전 사장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달 말쯤, 그러니까 설 연휴를 전후해서 이재용 부회장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을 주도한 핵심 인물입니다.

김 전 사장은 오늘(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종중/前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고의로 주가 조작했다는 사실 인정합니까?) ……. (주가 일부러 떨어뜨린 거 맞습니까?) …….]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합병 과정에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이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삼성물산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주도한 건 아닌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고 이 과정에 김 전 사장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 조사 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 소환조사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팀 검사들의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검찰이 삼성물산 합병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설 연휴 전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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