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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화·넥센 투수 로저스, 타이완리그 중신 입단

전 한화·넥센 투수 로저스, 타이완리그 중신 입단
▲ 에스밀 로저스 선수(왼쪽)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타이완리그에 진출합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는 오늘(10일) 공식 SNS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저스를 새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저스는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를 거쳤습니다.

7시즌 동안 빅리그 통산 210경기에 등판해 454이닝을 소화하고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습니다.

2015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로저스는 2016년 한화와 재계약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6경기만 뛰고 방출당했습니다.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2018년 넥센과 사인해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13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의 평범한 성적을 올린 뒤 다시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습니다.

지난 해 멕시코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로저스는 올해에는 타이완에서 아시아 야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로써 새 시즌 타이완에선 로저스를 비롯해 SK 와이번스 출신의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라미고 몽키스) 등 전직 KBO 리그 외국인 투수들이 맞붙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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