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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추락 여객기 조사에 美 보잉 초청…외국 전문가 환영"

이란 "추락 여객기 조사에 美 보잉 초청…외국 전문가 환영"
이란 외무부는 지난 8일 테헤란 부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 조사에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를 국제적 기준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범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여객기 제조사 보잉사도 조사에 초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자국민이 사망한 국가가 전문가를 이란으로 보낸다면 환영한다"고 덧붙엿습니다.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한 이번 사고는 이란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5시간쯤 뒤 발생해 피폭설이 제기됐습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한 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테헤란 부근에 항공기가 레이더에 포착되자 미군 전투기로 오인해 격추했다는 게 피폭설의 논리입니다.

이란 정부가 사고 직후 이른 시점에 '기계적 결함'이라고 섣불리 발표한 데다 추락 당시 정보를 담은 블랙박스를 미국 보잉사나 미국 연방항공청 등에 넘기지 않겠다고 했던 것도 피폭설이 제기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반면 여객기를 전투기로 오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여객기가 이륙 도중 사고를 당한 점,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이륙한 점 등을 들어 피폭당한 게 아니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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