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 씨가 재판을 받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재승 부장검사)는 어제(9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를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습니다.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는데 사고 직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대신 운전한 걸로 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보험사에는 A씨가 사고를 낸 것처럼 허위신고 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운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장 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A씨도 범인도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