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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래퍼 장용준,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장제원 아들' 래퍼 장용준,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재승 부장검사)는 장용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전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 받은 뒤 3개월 반만의 기소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사고 현장에 없던 지인 김 씨가 등장해 자신이 장용준 대신 운전했다고 진술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졌다. 또 보험사에 김 씨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접수를 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장용준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자신이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김씨는 범인도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검찰은 사건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대가성 없이 이뤄졌고, 장용준의 뺑소니 여부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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