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어제 무엇을 위해 민생법안 처리 본회의를 보이콧했나"라며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이콧을 주도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황 대표의 경직성으로 인해 번복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 체제 이후 국회는 한국당의 반복되는 합의 번복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아왔다. 공안검사 리더십이 국회를 극단적 갈등으로 내몬 원인으로 진단한다"며 "황 대표가 '합의 브레이커'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를 향해 "'본 어게인'(born again·다시 태어남) 하길 바란다"며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두시길 바란다. 대결과 갈등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으로 돌아오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당부한다"며 "항명이 아닌 순명해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또 "검찰 총수로서 인사권자의 인사 명령을 수용해 안정적으로 집행하고, 검찰 조직을 정비해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