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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행진' 제동 건 부산 듀오…김학범호, 중국 격파

<앵커>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중국과 1차전에서 이동준의 극장골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C조 최약체로 꼽히는 중국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14분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측면 공격수 김대원과 엄원상의 연이은 슈팅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아찔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들어 김진규와 이동준, 정우영을 잇달아 투입했지만, 좀처럼 답답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며 무승부가 눈앞에 보이던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진규와 이동준이 극적인 결승골을 합작했습니다.

김진규가 중원에서 긴 패스를 찔러주자, 이동준이 이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프로축구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들의 찰떡 호흡이 만든 버저비터 같은 골입니다.

1대 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우리 대표팀은 조 1위로 나섰습니다.

[이동준/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첫 경기에서 너무 호흡적인 부분이 잘 안 맞았던 것 같아서 다음 경기부터는 더욱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것 같아요.]

우리의 2차전 상대 이란은 우즈베키스탄과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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