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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극장골' 올림픽 대표팀, 중국 꺾고 9회 연속 본선행 시동

'이동준 극장골' 올림픽 대표팀, 중국 꺾고 9회 연속 본선행 시동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동준의 결승골로 중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이동준이 결승골을 넣어 중국에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2018년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이 이란과 1대 1로 비기며, 우리 대표팀은 C조 1위로 나섰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U-23 대표팀 간 맞대결 전적에서도 11승 3무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다득점 승리의 제물로 삼으려 했던 중국을 맞아 오세훈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대원과 엄원상을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습니다.

전반 초반 김대원과 이동경의 슈팅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한 대표팀은 전반 14분 오세훈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후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지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순간적으로 헐거워진 수비로 수차례 중국에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내줘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더욱더 공세를 취했지만, 중국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22분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과 전반 29분 엄원상이 슈팅은 모두 중국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뒤 김학범 감독은 후반 들어 김진규와 이동준, 정우영을 차례로 내보냈지만, 후반에는 좀처럼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무승부가 눈앞에 보이던 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김진규가 긴 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이동준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2일 밤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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