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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이란 대통령과 통화…"적대행위 중단해야" 당부

英 존슨, 이란 대통령과 통화…"적대행위 중단해야" 당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최근 이란과 미국 간 갈등과 관련해 "적대행위 중단"을 당부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20여분간 이어진 이날 통화에서 존슨 총리는 영국이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계속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 이어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를 포함해 이란이 수감 중인 영국과 이란 이중국적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자가리-랫클리프는 영국 자선단체 톰슨로이터재단에서 일하던 2016년 4월 딸과 함께 이란의 친정을 찾았다 돌아가는 길에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이란 정권의 안보를 위협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이란을 포함한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

라브 장관은 미국이 드론(무인기) 공습을 통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이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고 옹호했다.

라브 장관은 한편으로 이번 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긴장이 완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 새벽 1시 20분께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 미군이 주둔한 군사기지 최소 2곳에 탄도미사일 십수발을 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지난 3일 미군 드론의 공습으로 폭사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위한 보복 작전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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