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1천억 투자

GS건설이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신사업에 나섭니다.

GS 건설은 오늘(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협약식에서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12만㎡ 규모 부지에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2년 동안 1천억 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과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을 생산하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후 2차 추가 투자를 통해, 연간 1만여 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사용이 끝난 2차전지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한다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동시에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도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며, 2차 전지 재활용 사업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자는 핵심소재 원가비중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재활용 사업은 중요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비중이 3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며, 그에 따라 2차 전지 재활용 시장도 2050년까지 6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S건설은 2차 전지 재활용 사업을 새로운 투자 동력으로 추진해갈 방침인데, 1차 투자만으로도 3백여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지역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시에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