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쫙 뺐다" 알고보니 보정…가짜 체험기 유튜버 적발

<앵커>

"내가 직접 효과를 봤다" 이런 식의 체험 글과 영상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 체험기를 믿고 상품을 구매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상당수가 거짓이었습니다. 보정 사진 등을 활용한 '가짜 체험기'로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은 유튜버 등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짓으로 체험기 광고물을 만들어 SNS에 올린 유튜버 등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디톡스 효과 등을 내세우며 거짓·과장 광고를 한 SNS 인플루언서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게 법으로 금지된 체험형 광고 등을 의뢰한 유통 전문 판매업체 8곳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 제품 섭취 전·후의 얼굴, 몸매 사진을 비교하는 체험기 방식의 광고를 했는데, 대부분이 사진 보정을 통한 가짜 체험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SNS 계정 첫 화면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링크하거나, 공동구매 날짜를 공지해 구매를 적극적으로 유도했습니다.

식약처는 모두 33개 제품의 153개 광고 게시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검색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또 인플루언서와 유통업체 정보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유통업체들과 함께 불법행위 가담 정도가 큰 인플루언서들도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