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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3명 중 2명, 아직도 독감 백신 '미접종'

임산부 3명 중 2명, 아직도 독감 백신 '미접종'
보건당국이 지난해부터 임신부에게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상자의 70% 가까이가 여전히 미접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임신부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33.3%로 3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독감 접종 대상자인 33만 명의 임신부 중 접종을 완료한 건 11만220명에 그쳤습니다.

임신부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큰 고위험군입니다.

또 임신 중에 백신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로 전달되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건당국이 지난해부터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에 임신부를 추가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높지 않습니다.

임신부는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감 백신은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지만 아직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독감은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지난해에 맞았더라도 올해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또 임신부의 경우 임신 주 수와 상관없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어린이 접종률은 76.6%, 만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83.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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