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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 직후 "전쟁 원치 않는다"…계획 사전 통보 가능성

"미국 뺨 한 대 때렸을 뿐" 추가 공격 가능성도 시사

<앵커>

이렇게 스무 발이 넘는 미사일에도 미군 측의 피해가 없었다는 건 무엇보다도 공격을 한 이란 쪽에서 신중하게 사전 조율된 공격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제야 뺨을 한 대 때렸을 뿐이라고 말해 복수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의 위성사진입니다.

건물 곳곳이 통째로 날아간 모습입니다.
이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격
기지가 이 정도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은 건 미군 측이 미리 대피할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라크 총리실은 공격 한 시간 전에 이란혁명수비대로부터 공격 계획을 간략히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총리실은 구체적인 공격 장소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이라크 정부를 통해 공격 대상과 시점까지 미국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란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복수에 성공했다는 걸 대내외에 과시하는 명분은 챙겼다는 겁니다.

[라메잔 샤리프/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 : 오늘 새벽 1시 반에 미군 기지가 우리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신은 위대하다. 신은 위대하다.)]

공격 직후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긴장 고조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 보복 공격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우리는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렸을 뿐이다"라고 말했고,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진정한 복수는 미국을 이 지역에서 몰아내는 것"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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