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리행 여객기 화물칸서 코트디부아르 어린이 동사체로 발견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에서 항공기 화물칸에 몰래 숨어들어 프랑스로 밀입국하려던 어린이가 저체온·저산소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RTL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파리 근교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착륙한 에어프랑스 소속 보잉 777 기종의 AF703편 여객기의 화물칸의 앞쪽 랜딩기어 공간에서 10세 안팎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어린이는 전날 저녁 출발한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공항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몰래 화물칸으로 숨어 들어갔다가 산소 부족과 저온의 악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공기 운항 시 화물칸에는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데다 장거리 여객기가 9천~1만m 상공을 비행할 때에는 온도가 최저 영하 50도까지 떨어집니다.

에어프랑스 측은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안타까움을 표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